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만리장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 유적지로, 과거 중국 왕조의 방어벽 역할을 했던 거대한 구조물입니다. 총 길이만 해도 2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이 성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만리장성의 간략한 역사와 길이 정보, 그리고 자유여행으로 방문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하며, 외국인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명소임을 알려드립니다.
만리장성의 역사적 배경
중국 만리장성은 기원전 7세기경 춘추전국시대부터 여러 개의 지역 성벽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그 기원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한 후, 각 지역 성벽을 연결하면서 본격적인 만리장성이 완성되었고, 이후 한나라, 명나라 시대에 걸쳐 지속적인 보수와 확장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명나라 시대에는 북방 유목민의 침입을 막기 위해 구조적 보완과 성벽의 확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오늘날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대부분의 구간이 이 시기의 건축물입니다. 만리장성은 단순한 돌담이 아니라, 군사기지, 감시탑, 방어 요새, 창고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적인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만리장성은 단순히 외부의 적을 막기 위한 벽이 아니라, 중국 내 통치 질서 유지와 문명권을 경계 짓는 상징적인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으며, 그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상징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총길이와 구조적 특징
만리장성의 총길이는 중국 정부와 유네스코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약 21,196km입니다. 이 수치는 단순히 직선거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분기와 확장구간, 성루 등을 포함한 실제 구조적 연장 거리입니다. 이처럼 만리장성은 중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인공 건축물이며, 위성사진으로도 확인 가능한 세계적 규모의 구조물입니다.
건축 구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흙과 돌, 벽돌을 이용한 성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높은 곳에 감시용 망루와 군사기지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벽은 평균 높이 약 7~8미터, 너비는 약 5~6미터로 설계되어 있으며, 마차나 군대가 동시에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편입니다.
또한 만리장성은 지역적 환경에 따라 설계가 다르게 적용되었습니다. 산악지형에서는 자연지형을 이용해 성벽을 세웠고, 평지에서는 더 두껍고 튼튼한 석조 성벽이 세워졌습니다. 이런 구조적 다양성은 각 왕조의 건축 기술과 군사 전략을 반영하며, 다양한 시대의 기술 발달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자유여행으로 가는 방법
만리장성은 다양한 구간으로 나뉘며, 자유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베이징 인근의 '바다링', '무티안위', '진산링' 세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무티안위 장성'은 비교적 덜 혼잡하고, 풍경이 뛰어나며, 자유여행자에게 최적화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특히 추천됩니다.
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이징 도심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둥즈먼’ 역에서 내린 후, 공항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무티안위행 셔틀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또는 자율적으로 디디(DiDi) 같은 중국 택시앱을 이용해 갈 수도 있습니다. 차량으로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입장료는 구간별로 상이하지만, 평균적으로 40~60위안 수준이며, 케이블카나 리프트 이용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중국 내 티켓앱(씨트립 등)을 통한 사전 예매가 편리합니다. 여행 전에는 VPN, 위챗페이 또는 알리페이 준비가 필수이며, 간단한 중국어 문장이나 번역앱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리장성은 그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웅장한 자연경관과 독특한 구조로 인해 누구나 한 번쯤은 방문해볼 만한 명소입니다. 특히 외국인 입장에서도 자유여행으로 접근 가능하고, 교통, 안내, 입장 방식이 점차 국제화되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이 거대한 유산을 직접 걸으며 느껴보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